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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남의 글 분석하기] '클루지' 추천사

by ddubimoon 2022. 6. 27.

자청의 '완성글' 작성하기 기법으로 '클루지' 추천사 분석하기

나는 22살까지 단 한번도 공부를 해 본 적 없고, 가난했고, 게임중독자에 외모컴플렉스가 심해 아무런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30대 초반의 나이에 3개의 법인 회사를 운영하고, 나름대로 자신감있는 외모에 좋은 몸매를 가진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1달만에 유튜버 0.01%만이 달성한다는 구독자 5만명을 달성하기도 했다(유튜브 : 라이프해커 자청).

후킹: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며 독자를 후킹함과 동시에 글쓴이의 신뢰도를 상승. 

심지어 9년 전, 절판되었던 이 책을 추천함으로써 재출간시켜 베스트셀러를 만들었고 추천사까지 쓰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약 10년만에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나는 그 비결을 ‘책’을 읽어서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 클루지는 단연 나에게 ‘인생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심리학 책이 나의 인생을 바꿔줬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인생은 ‘의사결정 게임’이기 때문인데, 책 클루지는 이 의사결정 능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주기 때문이다.

→ ​독자의 심리 분석 + 주장: 독자가 궁금한 부분을 긁어주는 부분. '그래서 왜 <클루지>를 추천하지?'. <클루지> 라는 책을 추천하는 자청의 주장 부분. <클루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인 의사결정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루에 사람은 100개가 넘는 의사결정을 하며 살아간다. 오늘 뭘 할지, 뭘 먹을지, 누구를 만날지, 무슨 일을 할 지 등, 무한한 판단을 하면서 살아간다. 이 판단이 모여 인생이 이루어지며 이 의사결정의 결정체가 내 현재의 모습이다. 인생의 격차가 커지고, 누군가는 불행해지고 가난해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판단을 잘못하기 때문이다.

→​ 후킹: 금지+위협. 인간의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한다. 누군가는 불행해지고 가난해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판단을 잘못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력해야 한다, 열정을 다해야 한다는 등의 추상적인 얘기를 한다. 그런 방식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한다. 그래서 남들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없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데?"라고 질문을 한다면, 나는 “클루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 할 것이다.

​→ 후킹 + 주장: 독자의 자아에 흠집내기. 독자 자아를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를 건드림으로써 독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넌 그래서 남들보다 나은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거야, 클루지를 무조건 읽어야 해' ...그런 방식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한다. 그래서 남들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은 어떤 판단을 하는데 있어서 ‘심리적 오류’들이 존재한다. 진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긴 문제들이다. 사람이 어떤 심리적 오류들을 저지르고, 판단 미스를 하게 되는지 알고 있다면 이 문제들을 피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의사결정력이 매우 좋아진다.

​→ 근거: 의사결정력이 좋아질 수 있는 법 = 심리적 오류를 줄일 것

위 말을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단을 내리고 새로운 도전 하기를 어려워 한다. 유튜브를 한다는 사람은 주변에 100명이 넘지만 1명이 시작할까 말까 한다. 사실 그 사람들은 목에 칼이들어오면 100이면 100 모두 시작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인간은 진화과정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실행하는 것을 꺼리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실행력이 약하다. 선사시대에 사는 사람이 새로운 도전으로 오지를 가거나 호랑이에게 덤볐다가는 그 사람의 DNA는 후대에 남을 수 없었다. 따라서 현재 살아남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도전'을 꺼려한 선조들의 후예이다.

사례: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을 꺼려하는 이유는 DNA에 있다.​

이러한 조심성을 강요하는 유전자는 과거에는 매우 필요한 것이었지만, 현재는 클루지로 남았다. 과거의 새로운 도전은 생존을 위협했지만, 현재의 도전은 생존을 위협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유튜브나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은 그 어떤 생존의 위협을 미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남아있는 쓸데없는 클루지는 갖은 핑계와 합리화로 '새로운 걸 도전하지 마'라고 명령을 내린다. 과거에 필수적이었던 '조심성' 성향이 현재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이 책에선 이를 가리켜 '클루지'라고 말한다.

나는 실행력이 매우 좋다고 평가받는 편인데, 사실 나는 정말 게으르고 실행력이 약하다. 실제로 이 추천사를 게으름 피우다가 늦어져 독촉을 받았고, 유튜브 시작도 3개월 가까이 미루고 미루었다. 하지만 클루지적 사고를 통해 "내가 지금 유튜브 시작을 두려워하는건 클루지 때문이다. 진화과정에서 새로운걸 하길 꺼려하는 유전자가 박혀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성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에 이 클루지를 이겨내고 실행해야 한다"라고 인식을 전환하면서 결국에 클루지를 이겨낸다.

사례: 본인이 클루지를 이겨낸 사례. 추상어 사용을 지양함으로써 구체적인 기간 제시. 유튜브 시작도 3개월 가까이 미루고 미루었다.

현대의 모든 사람들은 클루지에 감염되어 있다. 자신의 심리적 문제들이 클루지라는걸 이해한다면 삶은 어떻게 변할까? 100명이 망설이는 일을 '이건 클루지야!'라는걸 깨닫고 실행한다면, 망설이는 100명중에 1등으로 출발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저지르는 의사결정 오류 등을 잡아내서, 판단미스로 수 년 인생을 허비하고 돌아갈 일을 바로잡을 수도 있다.

​→ 주장

남들이 망설이고 있을 때 클루지적 사고를 통해 앞서나가고, 의사결정력이 높아졌다면? 인생은 쉬워질 수밖에 없다. 참 단순한 논리 아닌가? 물론 이 책을 읽자마자 갑자기 당신이 변화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클루지적 사고를 장착하여 몇 년을 살다보면,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100가지 판단중에 20개만 맞는 판단을 하던 인생에서, 정답율이 80개가 된다면 당연히 인생은 바뀔 수밖에 없다.

→ 마무리: 클루지적 사고를 적극 활용하여 더 나은 인생을 만들어라.


추천사를 읽고 당장 드는 생각

  • <클루지>를 직접 읽고 후기를 작성해보자
  • 후킹 기법이 생각보다 빈번하게 쓰이고 있었다. 글의 기본 역량은 후킹 문장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섞어 쓰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곧 '돈 버는 글'이 되는 것은 아닐까
  • 클루지적 사고로 인해 실수했던 경험이 있었나, 앞으로 어떻게 클루지적 사고를 몸에 장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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