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로드 트립 2편 | 온타리오, 몬트리올

저번 편에 이은 로드 트립 2편!

 

온타리오

드디어 입성한 온타리오. 온타리오에 들어서자 마자 더 더워지는 날씨와 오르락 내리락 하기 시작한 길.

길이 계속 이런 느낌

길 컨디션도 온타리오 들어가면서 훠어어어얼씬 좋아졌다. 그 전에 사스카츄완 주에서 매니토바 주까진 울퉁불퉁하고 가끔 패인 부분도 많았는데, 여긴 사진으로 보이듯이 다 새로 깔린 듯한 아스팔트 길. 

 

양 옆으로 호수도 많이 보이고, 절벽을 깎아 만든 듯한 길도 많이 보였다. 

 

그렇게 우리가 쭉 운전해 Thunder Bay를 거쳐 도착한 곳이 수 세인트 마리! Sault Saint Marie

 

예상 밖으로 수세인트 마리가 훨씬 이뻤다.

수 세인트 마리는 보이는 것처럼 미국 수세인트 마리와 캐나다 수세인트 마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같은 이름의 도시지만 미국 땅, 캐나다 땅이 서로 마주 보고 있어 그곳이 또 명소가 되는 도시였다.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온타리오는 미국 국경이 가까운 곳에 큰 도시가 많은 것 같았다.

아래 사진이 바로 미국으로 건너가는 다리 중 하나!

생각보다 너무 이쁜 날씨와 사진을 건져서 기분 좋아졌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너무 맛있었던 피자

수 세인트 마리는 풍경도 너무 이뻤고, 그냥 구글 맵 검색해서 얻어 걸린 피자 집도 너무 맛있었다. 

모든 것이 예상보다 더 나았던 도시.

 

그리고 드디어 입성한 대도시 토.론.토

인생 처음으로 방문한 토론토, 그리고 나이아가라 폭포. 

같이 사는 룸메가 토론토에서 이주해오기도 했고, 토론토는 워낙 유명한 또다른 대도시여서 기대가 컸다. 

그리고 그동안 먹지 못했던 한국 음식도 토론토에서 다 먹으려고 아주 벼루고 방문했다.

나이아가라 보트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줄에서 찍은 나이아가라

날씨도 넘 좋았고, 한 여름이지만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은 폭포에서 오는 물방울 입자가 공기에 계속 떠있었다. 

곱슬 머리는 절대 가면 안되는 곳 ㅋㅋㅋㅋㅋㅋ

미국 쪽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쪽 나이아가라 폭포 (Horseshoe Falls)

두 개의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데 미국 국경 넘어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말 발굽 모양으로 굽어진 모양의 캐나다 측 나이아가라 폭포가 더 이뻤다. 떨어지는 물길도 훨씬 세고!

물이 생각보다 정말 맑고 깊었다

그리고 드디어 가본 다운타운 토론도 :) 저 멀리 보이는 CN 타워를 보니까 뭔가 실감이 났다.

밴쿠버 다운타운보다 높은 건물도 많고 전체적으로 넓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원래는 오타와를 거쳐 몬트리올에 가려고 했지만, 막상 토론토까지 가니 빨리 한 곳에 도착해서 좀 쉬고 싶었다.

하루에 정말 10시간씩 운전하니 체력적으로 너무 피곤했다.

오타와는 나중에 몬트리올에 있으면서 갈일이 생기리라 확신하고 토론토에서 몬트리올로 바로 쏘기!

가는 내내 감탄했던 게 온타리오 사람들은 무슨 최대 120km/h 고속도로에서 140-150km/h 로 달린다.

거기다 차도 한 두대가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 휩쓸려서 130-140으로 밟고 달렸던 것 같다.

 

퀘백

드디어 도착한 퀘백 주!!!!!!!!!!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퀘백 주!

몬트리올 여행은 여름과 겨울 버전 두 가지가 있어서 따로 또 한번 써보려고 한다.

 

길고 길었던 대륙 횡단이 이렇게 끝났다.

인생에 한번쯤은 해봐야지 했던 로드 트립인데, 정말 젊었을 때 해서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워낙 기간을 짧게 잡고 미리 밥이나 간식 같은 것들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다음에 또 해볼래? 하면 정말.. 한 번 정도 더? 좀더 촘촘히 준비해서 한 번 더 해보고, 그걸로 이제 인생에 더이상 캐나다 대륙 횡단은 없어도 될 것 같다고 할 것 같다 ㅎㅎ

 

그 다음은 미국 종주 해야지!

 

운전을 좋아한다면, 운전을 지겨워하지 않는다면, 일주일 넘게 한국 음식 없이 살 수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한국 음식이 없었던 게 가장 힘들었기 때문에 ㅎㅎ... 

다음 여행은 컵밥과 컵라면과 통조림 반찬들을 마구 챙겨서 갈거다!